섬 속의 섬 비양도 여름은 꽃멸치와 문어의 계절! 비양도 사람들의 오래된 맛의 이야기 | KBS 20250703 방송

■ 비양도의 여름은 문어와 꽃멸치의 계절 – 비양도 어촌계 사람들 5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작은 섬, 한때 비양도는 황금어장으로 불릴 만큼 풍요로운 섬이었다. 열일곱에 배를 타기 시작해 고기 잡는 실력은 ‘비양도 1등’이라는 차원석(67) 선장은 여전히 바다를 누비고 있다. 문어단지를 끌어 올리면 줄줄이 문어가 올라오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문어 중 최고로 친다는 돌문어이다. 그리고 문어 못지않게 한여름 비양도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이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꽃멸치다. 미리 바다에 내려둔 그물을 걷기 전, 해녀가 물속에서 그물을 정리해 주는 방식은 비양도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인데. 어두운 바닷속 작은 불빛에 의지해 그물 사이를 누벼야 하는 일이라 긴장의 연속이다. 선장과 해녀의 호흡이 척척 맞는 것이 관건. 차원석 선장의 아내 문복순(65) 씨가 노련한 솜씨로 그물을 정리한다. 정리된 그물을 걷어 올리면 터는 건 부부의 딸 차은경(34) 씨와 든든한 어촌계의 일꾼 고순애(58) 씨의 차례! 공부 가르친다고 섬 밖으로 내보낸 차은경 씨는 기어코 섬으로 돌아와 비양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꽃멸치’라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청어과에 속하는 ‘샛줄멸’. 꽃멸치를 얻기까지 고된 일이지만 비양도 사람들의 밥상에 꽃멸치는 없어선 안 되는 생선이라는데 멸치보다 크고 기름진 맛에 꽃멸치튀김부터 배추를 잔뜩 넣고 끓여낸 꽃멸치배춧국, 미리 담가둔 젓갈에 갖은양념을 넣은 밥도둑 꽃멸치젓 등 안 해 먹는 게 없을 정도. 닭과 문어, 인삼까지 귀한 재료를 잔뜩 넣어 푹 고아 낸 여름철 보양식 통문어인삼고음과 톳과 오디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낸 톳오디무침까지 비양도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여름 바다가 차려낸 밥상을 만나본다. ■ 척박한 섬살이를 이겨낸 지혜 –금능 돌그물 ‘원담’ 비양도는 1960년대 본섬과 비양도를 연결하는 해저송수관이 생겼음에도 물이 부족해 돌담을 쌓아 빗물을 저장하는 물 저장고를 집마다 두고 밤잠을 설쳐가며 빗물을 받아 먹고 씻으며 살아야 했다. 물 저장고를 두지 않은 집은 양동이를 들고 다니며 물 동냥하기 일쑤. 화산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비양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 섬사람들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비양도 건너편, 한림읍 금능리. 비가 오나 눈 이오나 매일 바다로 나가 ‘원담’을 바라보는 이방익(94) 어르신. 젊어서 비양도로 헤엄쳐서 다녔던 청년은 군대 제대 후 무너진 '원담'을 다시 쌓고, 70여 넘게 '원담'을 지키고 살았다. 항상 자식보다 '원담'을 먼저 챙기곤 했던 아버지에게 섭섭하기도 했다는 이상수(64) 씨.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지독한 인연 때문인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원담'을 지키고 있다. 해안가에 돌을 쌓아 만든 '원담'은 밀물에 들어온 고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 잡는 일종의 돌그물이자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들고 관리하던 곳이었다. 제주 전역에 260여 개가 있던 '원담'은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밀물이 되면 꽃멸치떼가 밀려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멜 뜨러 모여들곤 했다는데. 양념에 조린 꽃멸치조림, 구수한 된장을 넣은 제주도식 무늬오징어물회, 신발 밑창을 닮아 ‘신착’으로 불리는 박대회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다. 거센 파도와 바람에 무너져도 다시 쌓아 올린 돌담처럼 사람들의 삶도 그렇게 꿋꿋이 이어지고 있다. ■ 그래도 바당이 있어 살았수다 - 비양도 해녀 이야기 바다를 내려다보면 속이 훤히 들일 만큼 투명한 비양도 바닷속에는 성게, 해삼, 소라 같은 해산물이 지천이다. 농사지을 땅이 부족했던 이 섬에서, 바다는 언제든 필요한 것을 내어주는 '은행' 같은 존재였다. 고무 옷 하나 없이 먹고살기 위해서 찬물에 몸을 던져야 했던 고된 물질이었지만, 그래도 바다가 있어 살아갈 힘을 얻곤 했다. 비양도에서 나고 자라 어릴 때부터 바다에서 헤엄치고 놀았다는 박영실(68), 박영미(53) 자매. 어머니 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 해녀가 되었다. 열다섯에 물질을 시작해 여든셋이 될 때까지, 다섯 남매를 홀로 키우며 매일 같이 바다로 나섰다는 김영자(91) 어르신. 하도 고생한 터라 딸들이 해녀가 되는 걸 말렸지만, 두 딸은 어머니가 평생 누빈 비양도 바다를 누비고 있다. 밭매랴, 바다에 물질하러 나가랴 바빴던 어머니가 밥 대신 밀가루에 가사리를 넣고 버무려 쪄낸 가사리범벅, 질리지도 않고 식탁에 올랐던 성게파래국과 파래전은 푸짐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밥상이었다. ※ 이 영상은 2025년 7월 3일 방영된 [한국인의 밥상 - 섬 속의 섬, 비양도 “맛 좋수다게”]입니다. #한국인의밥상 #문어 #멸치 KBS 다큐 공식 채널입니다. 세상과 호흡하는 다큐멘터리를 전달하겠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email protected] 📞 02-781-1000 ✔KBS Documentary | KBS Official YouTube Channel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redistribution, and use(including AI training) are prohibited. 📝 [email protected] 📞 +82-2-781-1000 🏢 Seoul,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밥상★풀버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전라도의 맛이 공존하는 곳! 추자군도의 자연산 대물들을 만나본다 (KBS 201711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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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가는 오대산 사람들의 따뜻하고 넉넉한 겨울나기 밥상ㅣ한국인의 밥상 -  오대산 가는 길 “겨울 맛이 납니다” | KBS 202501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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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냉장고. 신선한 전복 꺼내 바로 썰어먹는 푸짐한 해녀들의 밥상🌊|바다 향기 물씬나는 섬마을 다큐 1시간 몰아보기|한국기행|#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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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민 수 43명.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작은 섬. 이 섬엔 행복한 머슴 셋이 산다! I KBS 사람과 사람들 2016.04.2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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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눈물 많던 행자 시절을 거쳐 어엿한 스님이 되기까지... 머나먼 스리랑카에서 북한산 국녕사까지, 봉연 스님의 '행복한 수행' [인간극장]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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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lder brother on the upper island, the younger brother on the lower island: Brothers who de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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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세월 속, 인생의 고비를 함께 한 그대와 함께 하는 밥상의 음식은? | KBS 202505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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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평생 무뚝뚝했던 남편 버리고(?) 매일 가출하는 77세 할머니의 비밀 #인간극장 | 옥담마을삼총사 | KBS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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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슈퍼도 마트도 없어, 배고프면 바다에서 재료 장보고 꺼내먹는 섬마을 사람들 모아보기|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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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왕이 먹은 음식은? 오늘은 그대가 임금! 여름철 진상 밥상🍚 | KBS 21062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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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추억과 위로의 음식이 가득한 '백 년 시장' 그 세월의 맛 | KBS 2512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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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배고플 걱정 없다. 산책 갔다가 싱싱한 놈들 건져오는 바다 사람들 🌊1시간 몰아보기🌊|한국기행|#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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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후 열흘 만에야 집 밖을 나올 수 있었던 형제. 울릉도에서도 눈이 제일 많이 내리는 곳, 나리분지 사람들 이야기 I KBS 2016.02.17 사람과 사람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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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내공의 종갓집 조림부터 섬마을 섭조림까지, 입맛 살리는 조림 한 상 | KBS 한국인의 밥상 202604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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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푸른 바다를 맘껏 헤엄치며, 해녀들의 삶을 배운다' 해녀 학교에 간 스녜자나 1부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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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who left everything behind and returned to the island alone for the sake of his childhood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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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섬! 가거도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억척 주민들~  가거도의 매력은? [다큐온 KBS 202308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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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곧 우리 세계죠~ 바다는 우리 삶이고~ 홍도는 내 운명이어라 #어영차바다야 #바다 #섬 #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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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eat it after February... From Yeosu monkfish to Hongseong razor clams, the last wi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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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한 솥이면 행복했던 시절.. 마음까지 데워주는 영혼의 밥상 | KBS 2512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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