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나한테 안 어울려 주먹질하며 앞으로 전진 | playlist

웅크려서 무력해지는 건 아무래도 내 체질에 맞지 않는다 슬픔에도 저마다 어울리는 몸짓이 있어서 지나치게 얌전한 자세는 나를 쉽게 배반하니까 뺨을 타고 내려온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손가락을 단단히 말아 쥐고 정면을 본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의 멱살이라도 잡겠다는 듯 툭, 툭, 손을 내뻗는 모양새가 조금 어설프고 우스꽝스럽지만 원래 비장한 결심보다는 이런 뜬금없는 오기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법이다 흐릿해진 풍경 너머로 한 대 치고, 다시 한 걸음 울음이 묻은 주먹이라 해도 뻗어 나가는 궤적만큼은 꽤나 선명하므로 ------------------------------------------------------------------------------------------- • 📧 협찬 및 비즈니스 [email protected] Credit • ai + 작곡·편곡 | omoon • 믹싱·마스터링 | wollu • AI·비주얼 | kim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