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아름다움. 김홍도 그림 속 숨겨진 모든 비밀을 찾아서|조선 천재 화가|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 이 영상은 2009년 7월 28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조선의 프로페셔널 화인 1부 풍속화, 조선을 깨우다>의 일부입니다. 이전의 그림들과 달리 조선의 살아있는 모습을 풍속화속에 고스란히 담은 화가가 있다. 바로 18세기말 조선에 본격적인 풍속화의 시대를 열었던 화가 김홍도. 당대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 장면을 포착하는 방법으로부터 인물들의 생생한 성격 묘사에 이르기까지, 그는 조선의 삶을 담아낸 화가였다. 그런데 김홍도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가면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김홍도는 궁중 최고의 화가였으며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던 화가이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해서 일반 서민들의 풍속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러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시대 궁중최고의 화원 김홍도, 그는 거리의 화가였다?’ 김홍도 풍속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현장을 순간 포착해 있는 그대로 화폭에 담아내는 생동감과 사실성에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그림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그의 천재성 때문이었을까? 씨름판에서도 저자거리에서도 하다못해 주막에서까지 화첩을 꺼내들고 그림을 그리던 사내, 자신이 본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었던 사내. 그가 바로 김홍도였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그림 속에는 생동감은 물론 조선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녹아있다. 이렇게 탄생한 김홍도의 씨름도는 A4 크기의 화폭에 무려 22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 모든 인물에게 김홍도는 어떤 역할을 부여했을까? 이제 씨름도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씨름도 안에서 팔베개를 하고 누워있는 사내, 이는 씨름판이 이미 오래됐다는 것을 동작하나로 보여주는 것이다. 두 씨름 선수의 가죽신과 짚신은 그들의 신분 차이를 보여주고 들배지기 기술과 샅바를 놓치기 직전의 긴장된 순간은 이 씨름의 승부를 이미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발과 갓을 벗고 긴장한 채 씨름판을 바라보는 다음 선수의 모습까지, 이처럼 씨름도는 씨름판의 승부가 나는 그 짧은 순간의 긴장과 흥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김홍도의 천재성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김홍도의 풍속화를 빛나게 하는 그의 천재성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김홍도는 선의 마술사이다?’ 한창 흥이 올라있는 춤판, 유려한 무동의 움직임. 서당에서 웃음을 참고 있는 훈장과 울고 웃는 아이들의 감정. 마치 금방이라도 포효할 것 같은 용맹하고 날렵한 조선 호랑이의 섬세한 털과 근육의 긴장까지, 김홍도가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그의 선에 있다.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역할과 움직임에 대한 표현 방법은 단 한가지, 바로 선(線)이었다. 김홍도는 선의 흐름과 굵기, 또한 그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써 인물의 감정까지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선의 마술사 김홍도가 그렸었던 선 들, 이 또한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금강산 그림을 통해 그의 탁월한 사실성을 확인하다?’ 지금도 그의 풍속화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바로 탁월한 사실묘사에 있다. 김홍도의 사실성은 이전 다른 화가들의 그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의 탁월한 사실묘사는 어느 정도로 뛰어난 것이었을까?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가 그린 금강산 관련 그림이다. 김홍도 외에도 금강산이 담긴 걸작들을 많이 남겼던 또 다른 화가가 바로 겸재 정선이다. 그러나 둘의 그림은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금강산에 있는 폭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구룡폭포. 이곳을 두 화가 모두 그렸는데, 정선의 그림에는 실제 있는 폭포 위 봉우리가 보이질 않는다. 이는 전통의 화법에 충실해 느낌을 중시하였기 때문인데, 하지만 김홍도의 그림은 오늘날 카메라의 화각과 거의 동일하다. 제작진의 촬영결과 역시 이를 입증하는데... 금강산 그림에 나타난 그의 ‘천재성’의 비밀들에 대해 알아본다. ‘김홍도는 서양의 과학기구를 써서 그림을 그렸다?’ 이처럼 그가 사실묘사에 탁월했던데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는데...서양의 문물이 밀물처럼 들어오던 17~18세기의 조선, 서양의 카메라 옵스큐라란 기구가 중국을 통해 들어와 있었다. 물체를 실제와 똑같이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기구로 원리와 구조는 카메라와 비슷하다. 이런 과학적 기구의 영향을 실제 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궁중화원 이명기가 있었다. 그는 왕의 어진 제작을 2번이나 책임졌던 최고 화원인데 그의 그림 속에서 이에 대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남긴 윤증 초상화의 경우에는 밑그림에 해당되는 초본도 남아있다. 그런데 그 초본에 이상한 격자무늬가 있다.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다보니 서양화가 알프레드 뒤러에게까지 이어졌다. 모델과 화가 사이에 격자 무늬창을 세우고 격자 사이로 보이는 형상에 따라 종이로 옮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를 통해 이명기는 서양화법에도 뛰어났던 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이명기와 '서직수 초상'을 합작해 그린이가 다름 아닌 바로 김홍도였다. 둘은 정조어진을 함께 그렸을 만큼 영향을 주고받았던 관계였다. 이를 통해 김홍도가 서양화법을 접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당시 기록도 존재한다는데... 그 내용을 알아본다. ‘그의 그림 속에 담겨진 풍자와 해학은?’ 빨래터의 아낙들을 담은 그림 빨래터가 있다. 여인들은 서슴없이 허벅지를 드러낼 정도로 한껏 자유로워 보인다. 그런데 이 그림의 한 구석에 낯선 인물이 숨어있다. 바로 빨래터의 아낙들을 몰래 훔쳐보는 양반! 이뿐만이 아니다. 남편과 함께 길을 걷는 아낙에게 눈길을 주는 양반의 은밀한 눈길을 그리는 동시에 망아지가 어미 말의 젖을 빨고 있는 모습을 그려 넣는 재치도 보여주었다. 이런 장면들이 있어 우리는 그의 풍자와 해학을 또렷하게 기억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이런 풍자와 해학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가 그림에 풍자와 해학을 담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홍도의 화풍, 40대 이후 갑자기 변화하다?’ 김홍도는 47세에 정조의 총애를 받아 연풍고을의 사또로 부임했다. 중인 신분으로서는 최고의 벼슬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후 그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화풍의 변화였다. 현장감이 넘치던 풍속화가 그의 작품세계에서 사라지는 대신 격조 높은 문인화풍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제 김홍도는 중인의 신분을 버리고 사대부가 되고자 했다. 그 의식의 변화가 화풍에 그대로 담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김홍도가 파직을 당했다! 정사는 돌보지 않고 백성들의 중매 및 매사냥에만 매진한다는 것. 정조의 도움으로 처벌만은 면했지만 김홍도는 다시한번 화풍의 변화를 겪는다. 과연 그의 화풍은 어떻게 변화했으며 그 변화의 끝은 무엇이었을까?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조선의 프로페셔널 화인 1부 풍속화, 조선을 깨우다 ✔ 방송 일자 : 2008.07.28 #tv로보는골라듄다큐 #김홍도 #조선 #천재 #미술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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