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은 빈손으로 내친 어머니, 며느리에게 전재산을 맡기다 l 야담
친딸은 빈손으로 내쫓고, 며느리에게는 전 재산을 맡겼습니다. 상중인 저택 대청마루. 노부인은 온 식솔이 보는 앞에서 곳간 열쇠를 친딸 옥분이 아닌 젊은 며느리 정순의 손에 쥐여줍니다. “이 집 곳간은 네 것이다. 아무에게도 내주지 마라.” 그 말을 들은 친딸 옥분은 대청마루에 주저앉아 울부짖었습니다. 피붙이 딸은 빈손으로 나가라 하고, 남의 집에서 들어온 며느리에게는 곳간과 논밭을 모두 맡긴 어머니. 사람들은 노부인이 늙어 판단을 잃었다고 수군댔습니다. 하지만 노부인이 며느리를 택한 데에는 아무도 모르는 까닭이 숨어 있었습니다. 정순은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였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는 시댁을 떠나지 않고 상복을 입은 채 집안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친딸 옥분의 눈에는 그 며느리가 눈엣가시였습니다. 옥분과 남편 최서방은 친정의 곳간과 논밭을 차지하려 했고, 정순을 도둑으로 몰아 집 밖으로 내쫓으려 합니다. 장부는 조작되고, 마을에는 험한 소문이 퍼지고, 말 못 하게 쓰러진 노부인은 더는 정순을 지켜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정순은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대문 밖으로 쫓겨납니다. 그런데 그날 밤. 말을 잃은 노부인이 떨리는 손끝으로 가리킨 곳에는 작은 자개함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정순이 몸에 지니고 있던 작은 열쇠로 그 함을 열자, 그 안에는 마른 독초 봉지와 노부인의 친필 증언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진실이 적혀 있었습니다. 노부인의 아들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정 재산을 탐낸 친딸 옥분이 오라비에게 독이 든 탕약을 먹였고, 노부인은 그 모든 것을 두 눈으로 본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친딸을 버리고 며느리에게 열쇠를 맡긴 이유. 그 이유는 곳간이 아니라 죽은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권선징악 야담. 끝까지 들으시면 왜 노부인이 친딸에게 빈손으로 나가라 했는지, 왜 며느리 정순에게 전 재산을 맡겼는지, 그리고 왜 옥분이 동헌 앞에서 끝내 무릎을 꿇게 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 본 영상은 조선시대 야담과 민간 전승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 이야기입니다. ※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교육·오락·스토리텔링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본 영상의 음성, 영상, 대본, 썸네일 등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채널에 있습니다. ※ 무단 복제, 재편집, 재배포, 재업로드 및 허가 없는 2차 가공을 금지합니다. #조선야담 #야담 #오디오북 #권선징악 #인과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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