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따라가나" 농협 마트가 아무리 적자가 나도 절대 문 왜 안 닫죠?
직영 매장 62곳 중 35곳이 적자입니다. 비율로 56.5%. 그런데 이 마트는 5년째 문을 닫지 않습니다. 경영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매장에는 애초에 물건값을 깎을 권한도, 안 팔린 재고를 돌려보낼 권한도 없었습니다. 2021년 11월, 농협경제지주가 유통 자회사 네 곳을 합치면서 구매권을 가져갔거든요. 무엇을 얼마에 사올지 정하는, 유통업의 심장에 해당하는 권한입니다. 그때부터 매장은 판매 창구가 됐습니다. 그래서 옆 마트가 세일을 걸어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그냥 나온 기억, 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매장에는 두 번째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폐점은 표를 깎지만, 적자는 표를 깎지 않거든요. 4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조합장이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산지를 속이고 납품업체를 쥐어짠 것도 그 구조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비리가 마트를 망친 게 아니라,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구조가 비리를 만들어낸 겁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다 갈아엎어라"로 끝나지 않습니다. 농촌 마을 열 곳 중 일곱 곳에는 식료품 살 가게가 한 곳도 없습니다. 지금 적자를 내며 버티는 그 매장이, 어떤 마을에는 마지막 장보기 공간입니다. 없앨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남겨야 한다면 어떻게 남길 것이냐. 그리고 이건 농협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위에서 결정하고 아래에서 책임지는 구조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꽤 흔하니까요. #하나로마트 #농협 #유통 #식품사막 #장바구니물가 #조합장 #한국경제 #경제학TV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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