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볕에 뜨겁게 일한 사람들과 나누는 음식! 푸짐한 한 상에 과식할지 몰라요~ | KBS 20250710 방송

■ 금소마을의 여름 잔치!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안동시 임하면의 금소마을은 삼베인 ‘안동포’를 짜는 마을이다. 안동포의 원재료인 대마는 초여름에 수확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구슬땀을 흘리며 하루를 보낸다. 수확한 대마는 줄기를 찌는 과정을 거쳐야 안동포를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은 대마 줄기와 함께 음식을 쪄 먹는 지혜를 발휘했다. 오늘 금소마을의 주민들도 기다림과 초여름의 열기를 견뎌 ‘삼굿찜’의 맛을 본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유난히 긴 봄을 보내야 했던 금소마을. 임방호(62세) 씨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불길 속을 뛰어다니며 피해가 확산되는 걸 막았다. 그런가 하면 한 주민은 피난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안동포를 챙겨 나왔다고 한다. 안동포는 1년 동안 쉼 없이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 베를 짜는 아낙의 세월이 직조되어서 목숨만큼 소중한 안동포이다. 어둡고 길었던 봄을 지나 성대한 여름 잔치를 벌이는 금소마을. 마을의 요리사인 김점희(46세) 씨는 민물고기로 칼칼한 ‘민물잡어매운탕’을 끓이고 특기인 두부를 활용하여 ‘두부완자찜’을 준비한다. 유난히 길었던 봄을 지나 더욱 찬란한 금소마을 여름 잔치를 만난다. ■ 정 서방의 여름 한 상! – 경상남도 사천시 신벽동 사천시는 남해안의 푸른 바다를 품은 항구 도시이다. 이곳이 고향인 정현(37세) 씨는 어린 시절 어부였던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지금은 아버지를 따라 자신도 어부의 길을 걷는 정현 씨. 사천시에선 ‘홍메기’라고 불리는 생선을 유난히 잘 먹는데 그 맛이 대구와 비슷하다. ‘홍메기맑은탕’의 비법은 싱싱한 홍메기를 두어 시간 말리는 것. 살이 단단해지면 그 맛이 더 진해지고 영양도 높아진다. 농번기로 분주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정 서방’으로 불리는 정현 씨가 사천시의 여름 바다를 담은 한 상을 준비한다. 푸짐한 한 상을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법. 곁에는 친구이자 요리 스승인 김은하(52세) 씨가 함께한다. 방앗잎을 넣은 매콤한 양념에 붕장어를 볶아서 ‘붕장어 두루치기’를 완성한다. 여기에 노랗게 핀 호박꽃 속을 대구와 갖은 채소로 만든 소로 채워 ‘호박꽃 만두’를 더한다. 그렇게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되면 모두가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다가올 내일을 준비한다. ■ 여름 바람을 기다리는 밀 농사꾼! –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군위읍에는 가을이 아닌 초여름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성종걸(48세) 씨의 밀밭이 있다. 타지 생활을 했던 성종걸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향에 홀로 남은 어머니가 걱정되어 군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농사를 직접 지은 경험이 없어서 오랫동안 방황했다는데. 지금은 우리 밀인 ‘앉은키밀’ 농사꾼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름철 밀 수확은 음력 6월 15일인 유두절(流頭)절과 같은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유두절에 밀 음식을 즐겨 먹곤 했다. 오늘은 성종걸 씨를 위해 강병숙(69세) 씨가 앉은키밀을 사용한 전통 밀 음식을 만든다. ‘운두병(雲頭餠)’은 닭을 삶은 육수에 다진 소고기와 밀가루를 섞어 구름 모양의 수제비를 띄운 음식이다. ‘가마니떡’은 밀 반죽을 얇게 굽고, 위에 빻은 콩을 얹어서 가마니 모양으로 접는다. 쌓인 가마니처럼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전통 요리이다. 이렇게 토종 밀로 만든 전통 음식 한 상이 완성된다. 음식을 나누며 내년에도 농사가 잘되어 맛있는 밀 요리를 다시 맛볼 수 있길 바란다. ※ 이 영상은 2025년 7월 10일 방영된 [한국인의 밥상 - 뜨겁게 일한 당신에게, 쉼을 부르는 여름의 맛] 입니다. #한국인의밥상 #붕장어 #한상차림 KBS 다큐 공식 채널입니다. 세상과 호흡하는 다큐멘터리를 전달하겠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email protected] 📞 02-781-1000 ✔KBS Documentary | KBS Official YouTube Channel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redistribution, and use(including AI training) are prohibited. 📝 [email protected] 📞 +82-2-781-1000 🏢 Seoul,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