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영 갤러리 상설展(삼세영 갤러리)_20260704
//갤러리 소개// 삼세영 미술관은 수십 년간 고가구와 옛 도자기를 수집한 이규성 관장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2021년 12월에 개관했다. 고미술 전문 미술관이면서 과거의 유산을 현재와 미래로 잇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우리의 고가구를 시작으로 도자기에 빠진 이규성 관장은 점차 늘어나는 소장품을 모아서 자택 정원 한켠에 ‘사랑방’을 만들었다. 애초의 계획은 점점 확장해 미술관이 되었고 그 덕에 개인의 아름다운 소장품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미술관 설립을 마음 먹고 나니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삼세영’에서 ‘삼세三世’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고 ‘영䙬’은 어울림을 말합니다. 과거의 유물만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담아내는 예술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미술관 로고에도 이 의미를 담아서 회색, 파란색, 빨간색 동그라미는 각각 과거, 현재와 미래를 상징합니다.” 미술관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미술관을 구성하는 두 개의 동에서 A동의 1층은 과거, 2층은 현재, 그리고 B동은 미래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A동은 30년 전쯤에 2층 주택으로 지어졌다가 몇 변의 증축을 거쳐 기념관, 출판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원래는 겹겹의 벽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었는데 벽을 걷어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이전 벽돌집의 분위기를 남겨 놓았다. 창 없이 주황색 벽돌로 감싼 박스 형태의 B동은 A동과 대조를 이루면서 좀더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미술관의 한 벽은 암반 절벽을 면하고 있다. 이규성 관장이 오래되고 낡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을 미술관으로 망설임 없이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암반 절벽 때문이다. 절벽을 면한 벽에 큰 창을 내서 내부와 외부를 잇고 이 동네 특유의 풍경을 안으로 고스란히 들였다. 미술관 건물을 개축한 와이즈 건축의 장영철 건축가는 “삼세영 미술관은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공간이고, 그러한 고미술은 자연미를 예술의 원천으로 한다고 하였으니, 미술관의 자연 경관은 고미술품의 훌륭한 바탕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건축가의 말을 전해 듣고 나니 삼세영 미술관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자연의 모습도 어우러질 것이라 기대된다. 이규성 관장의 소장품은 ‘과거’에 해당되는 A동의 1층에 전시된다. 고려청자를 시작으로 분청, 백자, 청화백자 100여 점을 선보이는데 도자기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가 특별하다. “처음 컬렉션한 도자기가 ‘청자상감봉황연당초문발’이에요. 14세기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릇 전체를 가득 채운 문양이 화려하고 품격 있습니다. 청자색이 아주 돋보이지는 않지만 백상감과 흑백상감으로 넣은 세밀한 문양에 매료돼 소장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려 백자잔」은 첫눈에 보고 반한 그릇이에요. 고려시대하면 청자가 떠오르지만 백자도 제작되었어요. 청색이 은은하게 감도는 백색이 보면 볼수록 좋습니다. ‘백자 기름받이’는 교토의 이조박물관에서 먼저 보고 한국에 와서 구했는데, 옛날에 등잔 아래에 걸어 두고 심지에서 떨어지는 기름을 받는 데 쓴 그릇이에요. 노끈을 달아 매달 수 있도록 양쪽에 두 개의 구멍이 나 있어요. 여기에서는 철제 틀을 제작해서 걸어 놓았습니다. 그 시대의 특징이 잘 남아 있고 제 기준으로 아름다운 도자기, 그리고 기존 박물관에서 보기 힘든 도자기를 중심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규성 관장은 사업가로, 고가구와 도자기 수집은 그저 좋아서 시작했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좋은 작품을 수집할 수 있기에 이 분야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우리나라 도자기 명장들을 찾아가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특히 일본 컬렉터와 전문가들을 만나 안목을 키웠다. “개관전 다음으로는 청자, 분청, 백자 등 분야별로 전시를 열 계획입니다. 개인적인 만족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아름다운 도자기를 널리 선보이고 싶어 이 공간을 열었으니, 많이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네요.”//월간 도예 기사// 장소 : 삼세영 갤러리 일시 : 2026. 7. 4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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