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자리에 우리가 있었다.

아직 나를 사랑하냐는 너의 물음에 사랑했던 그 시절의 우리를 사랑한다 답한다. 너의 물음은 짧고도 쉬웠지만 솔직하지 못한 답을 해야하는 나는 쉬운 질문에 그렇지 못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이제는 10년을 훌쩍 넘겨버린, 오랜 시간동안의 후회를 남긴 그 날의 이야기, 처음 보았던 화양연화는 그저 불륜 이야기였고 두번째 보았던 화양연화는 미장센이 아름다운 영화였다면 세번째로 본 화양연화는 그 날의 상실감과 후회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다. 나 뿐만이 아니겠지. 영화의 후반부, 두 주인공은 다른 시간동안 서로가 함께였던 공간에 머무른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던 둘은 각자의 방법을 통해 서로를 잊게 된다. 아니 서로의 기억을 묻게 된다. 그 날의 어설픈 헤프닝은 이젠 옛 말이 되어버렸지만 훨씬 이전의 그 때, 그 자리에는 우리가 존재했다. ---------------------------------------------------------------------------------------------------------- 지금 듣는 노래들,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내 플레이리스트로 바로 옮기기👇 https://soundok.koivis.com/itsmehello... Track List 01:01 검정치마 - 혜야 06:22 한로로 - 정류장 10:32 deadpaints - 다른 시간 15:44 김민성 - 연인 19:50 강아루 - 나는 나를 미워한 적 있었네 23:54 사뮈 - 빈 역 27:58 Wonill - iL (feat. 주하) 31:48 ZUNHOZOON - yellow 34:29 나이트오프 - 알고있지만 38:01 off the menu - Superpower 42:28 종연 - 유채 동백 47:10 9.10000 - 이불에 감춘 모습 51:00 Intermission 51:08 Re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