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y Dorham_Quite Kenny_Blue Friday.wmv

모든 음악이 그렇듯 재즈도 역시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시끄럽거나 조용하거나... 공연장의 열기를 몸으로 경험하는 음악은 당연 전자이고, 혼자 일의 지루함을 덜기 위한 혹은 집중을 돕기위한 BGM 그리고 잠들기 위한 (성인을 위한) 자장가는 후자 쪽에 손이 갑니다. 깊어가는 밤을 돕기위한 후자쪽 Jazz에서 Kenny Dorham만큼 적합한 연주자는 없을 것입니다.. [Quiet Kenny]라는 앨범이름처럼 트랙들은 어떤 곡도 분수를 알고 차고 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기뻐하지도, 지나치게 환호하지도 않는 담담하고 조심스러운 그의 연주는 Minimal하고 Bluzzy한 의미에서 보면 Jazz의 본질을 겨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럼펫의 원소리는 금관악기의 재료가 그러듯 견고하고 강렬합니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의 Kenny의 트럼펫을 그렇지 않습니다. 감당키 어려울 만큼 광채나는 바로크 트럼펫과는 달리 어둠을 뚫고 일어나는 희미한 푸른 불꽃처럼, 온기가 있고 억제된 정열이 있으며 땀냄새가 납니다. 오늘은 이 앨범 중 3번트랙 Blue Friday를 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