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100세 기념사업 #김복동상 시상식 #팔레스타인인권센터(PCHR)와 신숙옥
김복동상 심사위원회 보고 - 권해효 심사위원 권해효입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김복동100세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월 12일부터 후보자 추천 공고문을 게시하여 5월 3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최종 후보자 관련 자료를 심사위원회에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0일(일), 오후 3시, 김복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김복동상을 통해 여전히 이 땅에 희망이 필요한 세계 무력분쟁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과 전쟁범죄 피해자들, 차별과 혐오 속에서 인권침해 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를 기본으로 삼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전쟁과 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인권 평화 활동가들에게 김복동의 삶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심사 과정에 담았습니다. 심도 깊은 토론 끝에, 공동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먼저,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를 김복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1995년 4월, 라지 소라니(Raji Sourani) 등 팔레스타인 변호사 및 인권 운동가들이 가자 시티에 설립한 단체로서, 수십 년에 걸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 온 활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저지른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를 감시·기록하며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내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물론 민간인 피해자들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문서화하고, 무료 법률 지원과 상담을 제공해 왔습니다. 심사위원회는 김복동 할머니가 평생 꿈꿔 온 평화의 날갯짓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김복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으로 신숙옥 재일 조선인 인권운동가를 선정했습니다. 신숙옥 인권운동가는 1959년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3세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식민주의, 가부장제, 전쟁, 소수자 차별, 탄압 등의 폭력에 굴하지 않고 싸우며 약자의 편에서 연대해 온 신숙옥 씨의 삶이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깊이 닮아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